문학/오늘 읽고 싶은 시와 글 312

삶이 나에게 주는 선물/'좋은 글' 중에서

삶이 나에게 주는 선물 -'좋은 글' 중에서- 삶 그랬습니다! 그것은 언제나 내가… 하고 싶은 대로 해준 적 한 번 없고 내가 가고픈 길로 가고 싶다 이야기 할 때도 가만히 있어준 적 한번 없었습니다. 오히려 늘 허한… 가슴으로 알 수 없는 목마름에 여기저기를 헤매게만 했었지요. 삶 그랬습니다! 돌이..

무슨 말인가 더 드릴 말이 있어요/김용택

무슨 말인가 더 드릴 말이 있어요 -김용택- 오늘 아침부터 눈이 내려 당신이 더 보고 싶은 날입니다 내리는 눈을 보고 있으면 당신이 그리워지고 보고 싶은 마음은 자꾸 눈처럼 불어납니다 바람 한 점 없는 눈송이들은 빈 나뭇가지에 가만히 얹히고 돌멩이 위에 살며시 가 앉고 땅에도 가만가만 가서 ..

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/류시화

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- 류 시 화- 물 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내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