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학/오늘 읽고 싶은 시와 글

삶이 나에게 주는 선물/'좋은 글' 중에서

석보 2010. 1. 22. 10:10
삶이 나에게 주는 선물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-'좋은 글' 중에서-


삶 그랬습니다!
그것은 언제나 내가…
하고 싶은 대로 해준 적 한 번 없고
내가 가고픈 길로 가고 싶다 이야기 할 때도
가만히 있어준 적 한번 없었습니다.
오히려 늘 허한…
가슴으로 알 수 없는 목마름에
여기저기를 헤매게만 했었지요.

삶 그랬습니다!
돌이켜보면…
나는 늘 내가 준 사랑만큼
삶이 내게 무엇을 주지 않아
적잖이 실망을 하기도 했습니다.
하지만…
어디 그런 사람이
나뿐이겠냐 하는 생각에
`그래도…` 하며…….
늘 다시 한 번 고쳐 살곤 했지요..

삶은 늘 그렇게…
내 짝사랑의 대상이었습니다.
오늘도 나는…
실망만 하고 말지라도…
이미 나의 습관이 되어버린
그 일을 그만둘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.

조금은 외롭고…
조금은 슬프고…
조금은 아플지라도
그 삶과의 길고 긴 로맨스를
아름답게 다시 시작해야겠지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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