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대에게 가는길
너무 멀리 서 있지도 말고
바짝 가까이 다가서지도 말게
고개 돌려 바라보면
그대 눈빛 무얼 말 하는지
알 수 있을만한 거리를 두고
넘어질 듯 휘청일때
붙들어 줄 수 있는
그만한 거리에서 걸어가세
너무 많은 이야기
쏟아놓지 말고
색깔이 분명한 자기 자리에서
격려의 말은 아끼지 말게
밝음 시기하는 궂음 찾아와도
낮의 해와 밤의 달이
깨끗함 증명하는
솔바람 닮은 사람 되어보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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