인생이란 기껏해야 걸어다니는 그림자-'맥베드'중에서
-윌리엄 세익스피어-
내일,또 내일. 또 내일이
주어진 시간이 마지막 순간까지 하루하루
종종 걸음으로 살금살금 다가가고
지나간 일들은 어리석은 자들을 위해
티끌 같은 죽음으로 가는 길을 비추어 왔구나
꺼져라. 꺼져라. 짧은 촛불이여!
인생이란 지나가는 그림자에 불과한 것
자신의 차례가 오면 무대 위에서 뽐내고 안달하지만
그 다음엔 목소리조차 사라지는
가련한 배우에 불과한 것
인생은 백치가 들려주는 이야기
요란한 소리와 분노로 가득 찼지만
아무런 의미도 없다
'문학 > 오늘 읽고 싶은 시와 글' 카테고리의 다른 글
연인 같은 친구/좋은 글 중에서 (0) | 2009.07.27 |
---|---|
삶의 아름다운 장면 하나/용혜원 (0) | 2009.07.24 |
소주 한 잔 했다고 하는 얘기가 아닐세/이외수 (0) | 2009.07.15 |
베토벤의 유서 (0) | 2009.07.12 |
독작/이태백 (0) | 2009.07.08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