난설(蘭雪)의 달
-신술래-
지아비 몰래
마음 속 깊이
녹슨 거울하나 감춰두었지만
그립다 말하지는 않았다
우물에 어린 달님
두레박으로 퍼 올리다
언뜻 스치는 얼굴 있지만
그런 밤 지아비가 주는 술잔을
천연스레 받아 마셔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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