하나 남은 희망 詩/윤현순
그 곳에 푸른 아침이 있다
파도를 타는 섬도 있다
물살에 씻긴 모래
그리고 안개에 젖은 해당화
부등켜 안고 뒹굴던 하늘과 바다가
몸을 풀면
섬은 눈 비비고 아침을 맞는다
알아듣지 못할 말이라도 좋다
웃음 하나로 말하는 섬사람
나이 오십에
전세방 얻어서 산다
태풍 속 에서도
숙명의 바다를 업고 살지만
시들지 않은 꿈 하나 남은 행운을 잡기위해
그는 오늘도 패자 부활전에 나선다
'문학 > 오늘 읽고 싶은 시와 글' 카테고리의 다른 글
어디 까지가 그리움인지/이정하 (0) | 2008.02.22 |
---|---|
햇살을 잉태한 나뭇잎/윤기영 (0) | 2008.02.21 |
오리발 詩/이나현 (0) | 2008.02.19 |
홀로한 사랑 (0) | 2008.02.18 |
채우지 못한 그리움/김형석 (0) | 2008.02.18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