햇살을 잉태한 나뭇잎 詩/ 윤기영
낙엽의 울림은
천리 길을 뚫고
붉게 울부짖으며 떠나는
순서 없는 나뭇잎
바람 소리도 눈 빛도
화폭에 담긴 색채로
터질듯이 음률로 떨고 떤다
익어가는 사과 같은 그리움
가을이 아쉬워
희미한 기러기 떼 방향 없이 어둠을 난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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