눈의 노래
– 사라 티스데일-
우아하고 요정 같은 눈이
여기 저기 펄펄 날리고 날립니다.
나도
하늘을 가로 질러
사뿐 사뿐 날을 수 있으면 좋으련마는…
꼬마 요정, 수정 같은 별 같이
나는 바람부는 대로 떠돌아 가리이다.
가까이, 좀 더 가까이,
나의 고운 님에게로…
그 님이 눈발을 헤치고 오시는 곳으로….
나는 사랑하는 님에게로 날아 가리이다.
폭풍우 속의 눈송이처럼…
나는 녹아 사라 지리다
나는 녹아 사라 지리다
따뜻한 그 님의 입술 위에서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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