옛날의 그 집
박경리
그 세월 옛날의 그 집
그랬지 그랬었지
대문 밖 에서는
늘 짐승들이 으르렁거렸다
늑대도 있었고 여우도 있었고
까치독사 하이에나도 있었지
모진 세월 가고
아아 편안하다 늙어서 이리 편안한 것을
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
'문학 > 오늘 읽고 싶은 시와 글' 카테고리의 다른 글
수은등 아래 벚꽃/황지우 (0) | 2008.05.11 |
---|---|
까치 설/박경리 (0) | 2008.05.09 |
봄길/정호승 (0) | 2008.05.04 |
깨끗한 슬픔/유재영 (0) | 2008.05.03 |
혼자 울고 싶을 때가/용혜원 (0) | 2008.05.02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