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학/오늘 읽고 싶은 시와 글

목련 질 때/홍금자

석보 2008. 4. 22. 05:10

목련 질 때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-詩 홍금자-

 

하늘 가득

 

희디흰 웃음으로 달려오다

 

이따끔 뿌리던 진눈깨비에

 

일곱날의 시간도 채우지 못하고

 

눈부신 의상을 벗는

 

하얀 순교

 

예배당 첨탑위에 쏟는 사월의 낙엽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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