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상을 등지고 피어난 꽃은 없다
詩/박우복
외면 하지마라, 외면 하지마라
그래도 꽃이 되고 싶다면 쓴소리
단소리 모두 들어도
방긋 웃으며
세월에 몸을 맡겨라
거기 핀 작은 꽃 하나도
모진 겨울을 건너와 한들거리며 웃고 있나니
세상의 모든 일을 가슴에 안으며
비켜서지 말아라, 돌아서지 말아라
길섶에 핀 작은 들꽃도 세상을 등지고
피지 않듯 그대도 꽃이 되고 싶다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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