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랑아 너는
-김종섭-
사랑아 너는, 눈 먼 장님이다.
아편 같은 중독이거나
벙어리 같은 비밀이다.
너는 듣지 못하는 귀머거리
보지 못하는 장님이다.
삼복염천 황톳길 위의 갈증이다.
사랑아 너는, 끝내는 무지개나 안개
또는 저녁놀 같은 허무의 빛 그늘이다.
그러나 오늘 하루
너는 내게 찬란한 별이거나
황홀히 타오르는 불꽃이다.
출처 : I Love Fineart
글쓴이 : 석보 원글보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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