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학/오늘 읽고 싶은 시와 글

미처 기대하지도 못했던.../피에르 쌍소

석보 2009. 6. 22. 06:59

            미처 기대하지도 못했던...

        

         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준다는 행위는

    타인을 위로한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

 

     우리는 타인의 말을 들어 줌으로써

    그를 최고의 상태에 이르게 할 수 있다

 

     무엇을 말하고 싶어하는 사람과

    그 말을 진지하게 들으려는 사람

     이 두 사람의 만남은 

    말하자면, 하나의 사건 이라고 할 수 있다

 

 

     그 것은 어쩌다 운좋게 이루어진 것으로서

    미처 기대하지 못했던 기분 좋은 사건이다

 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 (피에르 쌍소의 "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" 중에서...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