기다리는 마음
-박현희-
이제나 저제나
보고픈 님 오실까 가슴 설레며
몇날 몇밤을
문지방 마르고 닳도록 오르내려도
그리운 내 님은 아니 오시네요
오시는 길이 그리도 험한가요
아니면 혹시
길을 잃고 헤매시나요
오늘처럼 유난히 달빛 고운 밤이면
그리움은 주렁주렁 한이 되어 맺혀도
설렘 반 기대 반
발길 돌리지 못하는 것은
내일은 와 주리란 믿음 하나
그 때문입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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