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대 그리울 때에는 詩/윤정강
해질녁 호숫가에 앉아
물결에 반짝이는
살빛 여울을 보면
그대의 향기를 느끼게 합니다
그대 몹시 그리울 때에는
호수에 담긴
초저녁 달을 보며
긴 사연의 편지를 씁니다
언덕에 핀
네잎 클로버는
이슬에 반짝이는데
그대 너무 먼 곳에 있는지요
가슴 깊이 허락한
오직 한 사람
나보다 더 나를 사랑하는
그대 외로움 덥석 안고 싶습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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