수채화:Watercolor/I love Fineart 박근준 초대전

[스크랩] 畵詩 57> 석보 박근준 화백의 초대전을 축하하며(박근준)

석보 2016. 6. 30. 19:02



   오줌 누는 아이


   석보님은 좋겠다

   세상을 보며 저렇게 능글맞게 웃을 수 있다니

   참 어리석은 나는 모르지

   석보님이 저렇게 킬킬대는 이유를 말이야

   모르지

   나두 같이 킬킬대면

   격이 좀 올라갈지도

   담배는 안 태우시나?

   담배 한 대 문 부처면 더욱 좋을 텐데

   세상이 썩어 문드러져도

   이렇게 독야청청하니

   기분이 째진다는 야그네

   부럽군

   담에 그림을 그리면 혹 나도 등장하지 않을까?

   질투심에 도끼눈을 한 어리바리한 장승으로 말이지

   석보님은 정력도 좋으셔

   세상을 오줌으로 씻어주고 계시네

   사바세계의 중생은 그저 감지덕지해야지


    “석보님 그림 하나 주소.”  

 

   석보님이 오줌을 갈기시네

    “에라이 도독놈아







출처 : I Love Fineart
글쓴이 : 내 책이 잘팔리네 원글보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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