석보 2009. 10. 1. 18:28

단풍잎

       -김세실-

 

어느 해인가

책갈피에 넣어둔

단풍잎이 생각나서

 

책갈피 넘길 때마다

바스락 소리가 나네

한 장씩 넘길 때마다

고독이 타는 소리가 나네

내 마음에는 벌써

빨갛게 수 놓아진

가을이 물들기 시작했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