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학/오늘 읽고 싶은 시와 글

그리운 이름 하나/용혜원

석보 2008. 3. 10. 00:20

그리운 이름 하나  詩/용혜원

 

내 마음에

그리운 이름 하나 품고

살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합니까

 

눈을 감으면 더 가까이 다가와

마구 달려가 내 가슴에

와락 안고만 싶은데

그리움으로만 가득 채웁니다

 

그대만 생각하면 삶에 생기가 돌고

온 몸에 따뜻한 피가 돕니다

그대만 생각하면

 가슴이 찡하고

보고픔에 울컥 눈물이 납니다

 

세월이 흐른다 해도

쓸쓸하지만은 않습니다

내 가슴에 그리운 이름 하나 남아 있음으로

나는 행복 합니다